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통산로에 위치한 아리랑도원은 전통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로 주말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단순히 커피나 디저트를 즐기기 위한 카페를 넘어서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카페 외관은 전통적인 분위기를 잘 살린 건물 구조와 함께 중앙에는 백두산을 형상화한 대형 석조 조형물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 조형물 위로 물이 흐르는 인공 폭포가 있어 입장하는 순간부터 인상적인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내부로 들어서면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테이블과 좌석들이 넓게 배치되어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실내 음악으로는 은은한 아리랑 선율이 흘러나와 공간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더한다. 방문 당시에는 아이들을 위한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었으며 유아 의류, 장난감 등 다양한 품목이 판매되고 있었고 한쪽에서는 전통놀이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카페 앞쪽에 작은 연못이 있는데 그곳에서는 실제로 올챙이를 관찰하거나 잡아보는 체험도 가능해 아이들에게는 흥미로운 자연학습장이 되기도 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아리랑도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통 테마의 베이커리 메뉴들이었는데 특히 크림치즈호두빵은 고소한 호두와 진한 크림치즈가 조화를 이뤄 담백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었고 누룽지크림소보루는 이름 그대로 바삭한 누룽지 토핑과 촉촉한 크림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들기름소금빵은 일반적인 소금빵과 달리 고소한 들기름 향이 은은하게 퍼지며 자극적이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였다. 아리랑도원의 대표적인 인기 메뉴인 송원빵은 정해진 시간에만 소량 출시되어 원하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지 않으면 금방 품절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출시 시간 확인이 필수이다. 오전 10시와 오후 12시에는 각각 25개씩, 오후 2시와 4시에는 50개씩만 출시되며 내부 고명은 송편을 연상시키는 구성으로 일반적인 베이커리와는 차별화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글을 쓰는 현재 기준으로 송원빵은 카페 입장 직후부터 구매 대기 줄이 형성될 정도로 인기 메뉴였으며 실제로 오후 2시 타임은 이미 품절되어 오후 4시 타임에 맞춰 대기 후 구입할 수 있었다. 아리랑도원은 단순히 음료나 빵을 즐기기 위한 공간이 아닌 가족 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복합 문화형 공간이라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느낄 수 있었고 동탄, 오산 등 인근 지역에서 차량으로 약 15분 내외의 거리에 위치해 있어 주말에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다. 실내 좌석 외에도 야외 테라스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테라스 주변은 대나무와 식물로 꾸며져 있어 계절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점도 인상 깊었다. 전용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주말에도 주차에 큰 어려움이 없고 주차 요원이 배치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아리랑도원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공간에서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로 추천할 만하며 전통적인 분위기를 좋아하거나 독창적인 베이커리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적합한 장소이다.